한국에서 2000년대까지만 해도 식단의 화두는 '맛'이 아니라 단연 '웰빙'이었습니다. 그런데 2010년대 들어서면서부터 먹방 관련 예능 및 유튜브 채널의 폭발적인 등장으로 인하여 '웰빙'이라는 단어는 쑥 들어가고 '불맛', '바삭함', '화끈한 맛', '직화', '소스' 등 맛을 자극하는 단어들이 대세가 되었고 현재 그 추세가 더욱 고착화되고 있는 실정인 것 같습니다. 이제 먹는 것 앞에서 '웰빙'이니 '건강'이니 하는 단어를 언급하는 사람은 거의 사라진지 오래이며 슬프게도 '맛'에 대해서만 얘기하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는 사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고깃집들은 숯불구이도 부족해서 연탄불 구이도 도입하는 등 더욱 더 직화구이 방향으로 바뀌어나가고 있는 것 같아 너무도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빨리 그러한 추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