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영양제 이야기

수십년동안 아토피가 급증한 이유 및 해결책

차한잔의여유 2024. 7. 19. 03:13

필자가 10대때인 1980년대만 해도 반에서 아토피(피부염)로 고생하는 친구들이 필자를 포함해서 60명 중 두세명 정도였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그런데 40년이 지난 현재에는 그 비율이 10명 중 두세명 정도로 40년 전에 비해 거의 4~5배 급증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아토피에 대한 얘기를 써보고자 합니다.

 

 

수십년 사이에 아토피가 급증한 이유들

1. 주거문화의 변화: 아파트 문화로 바뀌면서 새집증후군의 한 형태로 아토피 발생.

2. 환경호르몬/미세플라스틱 섭취 비율의 증가: 플라스틱/페트 용기의 대중화로 환경호르몬/미세플라스틱 섭취 비율이 급증.

3. 음식/식재료 문화의 변화: 최근에 제가 블로그에 올린 글( 수십년동안 성인병을 포함한 각종 질병이 폭발적으로 증가되어온 원인 (tistory.com) )을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아토피와 관련해서는 만성염증, 면역체계 이상, 장누수 증후군 등이 관련 원인들로 판단됩니다.

 

 

아토피 해결책

1. 새아파트는 선택에서 제외: 지어진 지 5년 이내 새아파트는 선택지에서 제외시킴.

2. 환경호르몬/미세플라스틱 섭취 줄이기: 1.일회용 용기 사용 줄이기, 2.플라스틱/페트 용기에 뜨거운 음식이나 물을 담지 말기, 3.음식물이나 물이 든 플라스틱/페트를 전자렌지에서 돌리지 말기 등등.

3. 식단/식재료/조리법 바꾸기: 아래 문단에서 자세히 서술합니다.

4. 아토피에 좋은 영양제 섭취하기: 아래아래 문단에서 자세히 서술합니다.

5. 지르텍(세티리진 염산염 성분의 항히스타민 제제) 활용하기: 아토피가 심해질때에만 잠깐잠깐 약국약인 지르텍(또는 세티리진 염산염 성분의 항히스타민 제제)을 구입해서 복용하기. 지르텍 복용은 첫날에만 6시간 간격으로 두알, 둘째날부터는 하루에 한알씩 복용하시고 5~10일 정도 복용하시면 됩니다.

 

 

아토피를 치료하고 예방하기 위한 식단/식재료/조리법

1. 모든 종류의 탄수화물(정제탄수화물/현미/잡곡) 섭취 줄이기: 장기간에 걸친 과량의 정제탄수화물 섭취는 혈액 속 포도당 농도(혈당) 수치를 높이게 되고 장내 유해균을 증식시켜 만성염증과 장누수 증후군을 유발시킵니다. 현미/잡곡의 경우에도 아토피 유발물질인 렉틴과 장누수증후군 유발물질인 옥살산이 다량 들어있기 때문에 정제탄수화물뿐 아니라 현미/잡곡 등 모든 종류의 탄수화물 섭취를 대폭 제한해야 합니다(한국인 평균의 1/3~1/2 수준).

2. 식용유 섭취 줄이기: 올리브유나 아보카도유를 제외한 일반 식용유들은 인체에 만성염증을 유발시키는 오메가6로 대부분 이루어져 있고 대량 용매 추출 및 정제 과정에서 더더욱 건강치 못한 기름으로 변형되어 있는 상태로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므로, 전/부침의 경우엔 올리브유나 아보카도유로 대치하고 튀기는 음식은 아예 손절하기.

3. 직화구이 줄이기: 고기나 생선을 직화로 굽게 되면 (태우는 정도가 아니더라도) 발암물질과 염증유발물질들이 다량 생성 되므로 고기는 무조건 찌거나 삶거나 또는 프라이팬에서 낮은 온도로 살짝 굽는 식의 조리법을 선택하기.

4. (삶은) 고기 섭취 늘리기: 탄수화물 섭취는 줄이는 대신 수육과 같은 (삶은) 고기 섭취를 늘리면 혈당 수치도 낮아지고 동시에 정상적인 면역체계가 유지되어 만성염증 및 아토피를 예방하게 됩니다.

5. MCT(또는 코코넛오일) 섭취 하기: MCT오일과 코코넛 오일에는 소장 및 대장 내 유산균총(프로바이오틱스) 환경에 도움을 주는 중쇄지방산들이 많아서 장누수증후군 치료 및 예방 효능이 있습니다. 유산균이 유해균에 비해 산성 환경을 더 좋아하기 때문인데요, MCT오일과 코코넛오일에 포함되어 있는 풍부한 중쇄지방산들이 그러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섭취량은 하루에 12~18g 정도로 매 식사때마다 한숟가락(4~6g)씩 드시면 됩니다.

6. 플레인 (그릭)요거트(프로바이오틱스) 섭취 늘리기: 장내 유해균이 늘어나고 유산균이 부족해지면 장누수증후군으로 이어지고 결국 면역체계 이상과 함께 아토피가 발병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작은 컵당 프로바이오틱스가 최소 300억 마리 이상인 플레인 그릭요거트를 하루에 1컵 이상 꾸준히 섭취하면 아토피 치료 및 예방에 상당한 도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릭요거트가 아니더라도 요즘엔 일반 요거트들도 대부분 프로바이오틱스 수를 기재하고 있기 때문에 그릭요거트가 취향에 맞지 않을 경우엔 컵당 프로바이오틱스가 100억마리 이상인 일반 요거트를 먹는 것도 방법이 되겠습니다.

 

 

아토피를 치료하고 예방하기 위한 영양제 조합 및 복용량

1. 비타민C 200~500mg: 아토피는 자가면역질환 즉 면역세포/면역체계의 고장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체내 항산화 능력 수치를 올려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비타민C 결핍시에는 체내 항산화 네트워크 시스템 자체가 아예 무너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나이에 상관없이 비타민C 섭취는 필수라고 보시면 됩니다. 소아 아토피의 경우엔 비타민C 200~250mg 정도를 성인 아토피의 경우엔 400~500mg 정도 섭취를 추천드립니다.

2. 비타민D3 400~1000iu: 비타민D3는 과항진된 면역세포는 그 활성을 좀 낮추어주고 그렇지 않은 면역세포는 그 활성을 약간 높여주는 식으로 해서 면역시스템을 정상화시켜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비타민D3의 성인 일일 권장량이 보통 400~600iu 이므로 소아의 경우 400~500iu, 성인의 경우엔 800~1000iu 정도 꾸준히 섭취하시길 추천드립니다.

3. 오메가3(EPA기준) 350~1,000mg: 만성염증 및 장누수 증후군 예방에 효과가 있는 오메가3의 경우 ALA나 DHA 보다는 EPA가 좀 더 효과가 크기 때문에 EPA 함량 기준으로 소아는 350~500mg, 성인은 700~1,000mg 정도 섭취를 추천드립니다(참고로, 일반 어류(해양성) 오메가3의 경우 EPA의 함량이 DHA의 두배 정도 되기 때문에 총(EPA&DHA) 섭취량 기준으로는 소아 500~700mg, 성인 1,000~1,500mg).

4. 프리/프로바이오틱스 영양제: 장누수 증후군을 예방하고 면역시스템을 정상화시키기 위해서 반드시 프리/프로바이오틱스 영양제를 섭취하여야 합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제가 예전에 올린 글( 프로바이오틱스?, 프리바이오틱스?, 신바이오틱스?, 포스트바이오틱스? 도대체 어떤 걸 먹어야 하나? (tistory.com) )을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미 아토피에 특화된 균주를 담은 프로바이오틱스 제품들도 여럿 출시되어 있기 때문에 그 중에서 적당한 것을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프리바이오틱스의 경우엔 FOS(프락토올리고당) 보다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XOS(자일로올리고당)이 좀 더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5. 히알루론산 100~200mg: 피부 보습제로 엄청 유명한 히알루론산을 경구 복용하면 장내 균총환경개선 및 장누수증후군에도 효능이 있음이 최근 들어 알려지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서는 제가 올린 글(텔로머라제를 활성화시켜주는 물질 중에 히알루론산도 있습니다.)을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 

6. 베타 시토스테롤(식물성 콜레스테롤) 100~300mg: 심혈관질환/탈모/전립선비대증 치료 및 개선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식물성 콜레스테롤 즉 베타 시토스테롤( Swanson, 베타시토스테롤, 최대 강도, 소프트젤 60정 (iherb.com) ,    Nutricost, 베타 시토스테롤, 250mg, 소프트젤 120정 (iherb.com) )이 최근 각광 받고 있는데요, 이 베타 시토스테롤의 또다른 효과로 비타민D3보다도 더 강력한 면역 과항진 예방효과를 들 수 있습니다. 즉, 위 4가지 영양제로도 아토피가 잡히지 않는다면 베타 시토스테롤 복용도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소아의 경우엔 100~150mg, 성인의 경우엔 200~300mg 정도 추천드립니다.

7. 아연-카르노신 75~200mg: 아연-카르노신 복합체( Doctor's Best, PepZin GI®, 아연-l-카르노신 복합체, 베지 캡슐 120정 (iherb.com) )는 아연과 카르노신을 켈레이트 결합을 시켜서 만들어낸 복합체인데 손상된 위점막과 장점막의 손상부위에 잘 달라붙어서 치료효과를 나타내는 의약품 수준의 영양제입니다. 당연히 장누수증후군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고 또한 부수적으로 헬리코박터파이로리 균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어서 위건강에도 많은 도움을 주는 영양제입니다. 위 영양제들로도 아토피가 잘 잡히지 않는다면 아연-카르노신 영양제 복용도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소아의 경우엔 75~100mg, 성인의 경우엔 150~200mg을 추천드립니다.

 

 

아토피는 어차피 장기전이기 때문에 병의원에 의존하기 보다는 위에서 언급한대로 평소 환경/생활습관/식단/영양제 등으로 본인이 꾸준히 노력하면서 심할때만 지르텍같은 약국용 항히스타민 제제 복용으로 대응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됩니다. 아무쪼록 아토피로 고생하시는 분들 중에 제 글이 도움이 되어서 지긋지긋한 아토피에서 해방되시는 분이 계시길 바라면서 글을 마칩니다. (참고로, 필자의 경우엔 태어날때부터 태열이 심했었고 그렇기에 어릴적부터 40대 초반까지 아토피로 엄청 고생했으나 40대 초반부터 위에 언급한 항목들을 하나하나 실천 해가면서 40대 중반부터 거의 완치가 되었고 그 이후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완치 상태로 아토피 피부염으로부터 완전히 해방된 삶을 계속 살고 있습니다. 그럼 모두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