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영양제 이야기

항노화 영양제(2): 인류가 노화를 정복하게 된다면?

차한잔의여유 2023. 8. 25. 01:24

앞 글에서 노화의 원인 중 하나로 집단 유전자 풀 이론에 대해 소개를 드렸는데요, 사실 이 이론이 맞는게 일반적으로 국민들의 평균 수명이 높아질수록 출산율이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즉, 평균 수명과 출산율이 반비례 관계를 갖고 있다는 사실이 바로 앞글에서 소개한 집단 유전자 풀 이론의 일례가 될 수 있는데요, 그 이유는 평균 수명이 길어질수록 집단 유전자 풀의 다양성이 줄어드는 방향으로 가게 된다는 것이 바로 그 이론의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개개인의 수명이 늘어나는 것이 인류 전체로 봤을때 이로운 일인지?, 그리고 각국 정부들이나 종교지도자들의 셈법은 어떨지? 하는 정치, 종교, 사회, 철학 즉, 모든 인문 분야에서의 다양한 질문들이 자연스럽게 나올 것 같습니다. 이러한 질문들 중 몇가지만 골라서 아래와 같이 요약해봅니다:

 

 

인류의 과학기술이 계속 발전하게 되면 암 뿐만 아니라 노화까지도 정복하는 날이 오게될까?

이 질문에 대한 필자의 답은 조건부 Yes입니다. 인류가 만약 어떤 천재지변(소행성 충돌) 또는 인재(핵무기 사용) 등 불가항력적인 이유에 의해 문명이 소멸하는 날이 오게 된다면 No이구요, 그렇지 않다면 Yes 입니다. 즉, 인류는 머지 않은 미래에 과학기술의 힘으로 노화를 막거나 심지어 젊어지게도 할 수 있는 기술을 충분히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유명한 과학자이자 미래학자인 레이 커즈와일은 이 시기를 대략 2045년쯤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만 필자는 대략 2060~70년쯤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것은 축복인가? 아님 재앙인가?

이 질문에 대한 필자의 답은 축복도 될 수 있고 재앙도 될 수 있다 입니다. 원자력발전의 원리와 원자폭탄의 원리는 그 반응속도만 차이가 날 뿐 모든 면에서 동일합니다. 즉, 모든 과학기술은 그 자체로 가치중립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과학기술을 어디에 어떻게 사용하느냐 하는 부분에서 선도 될 수 있고 악도 될 수 있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항노화 심지어 역노화 기술이라 하더라도 그 자체로는 가치중립적이라고 판단되며 그것을 선하게 사용할 경우엔 축복인 반면 악하게 사용할 경우엔 재앙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항노화 기술을 어떻게 사용해야 선한 사용?

필자의 생각엔 항노화 기술은 만인에게 공평하고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현재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미국, 유럽, 일본, 한국 등이 세계를 이끌어나가고 있기 때문에 아직까진 항노화 기술 및 의약품 개발이 전 세계적으로 투명하고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즉, 이 기술이 상용화 직전까지 투명하고 활발하게 연구개발되어야 함은 물론이고 기술이 상용화 직전까지 도달했을 경우엔 전 세계적으로 이 기술을 누구에게 어떻게 어느 수준까지 사용해야 할지에 대한 모든 논의를 심도깊게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WHO를 비롯해서 전 세계적으로 모든 정부들, NGO 단체들, 종교 단체들, 환경 단체들, 학계 단체들 등이 이러한 문제에 대해 심도깊은 논의를 충분히 하여 가장 좋은 결론을 조약 형태로 도출해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핵확산금지조약이 가장 좋은 예로 생각됩니다. 핵이 확산되면 이 지구가 자멸하게 될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듯이 무분별한 항노화 기술의 확산도 인류의 지속가능성에 위협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핵확산은 금지해도 원자력발전은 금지하지 않듯이 출산율의 통제 등 적절한 제한 사항들과 함께 적정 수준으로 이 기술이 활용된다면 인류에겐 정말로 축복일테고 인류는 이 기술과 함께 새로운 인류로 한단계 더 진화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항노화 기술의 수준은?

항노화 기술 분야 중 영양제의 형태로 연구개발되고 있는 분야에는 크게

1. 손상된 세포나 DNA를 수리하는 물질들(서투인 유전자, 텔로머라제 등)을 활성화시켜주는 영양제

2. 노화세포(좀비세포)를 사멸시키는데 도움을 주는(세놀리틱스) 영양제

등이 있으며 필자의 생각엔 100% 중 이미 20~30% 수준까진 도달하지 않았나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이어지는 글들을 통해 좀 더 자세히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